https://www.ncbi.nlm.nih.gov/pubmed/32007990

2020년 1월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자폐 아동의 뇌는 소리에 반응하는 속도가 정상 아동에 비해서 느리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청각정보처리 속도의 지연은 자폐인이 성인이 된 후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이 연구는 청각청보처리에 있어서 지연이 언어적 문제와 연관이 있다고 지적한다.

사람이 소리를 듣게 되면, 뇌는 두 번의 중요한 신경 반응을 생산하는데, 이때 소요되는 시간이 대략 50~100 밀리초milliseconds이다. 2003년 Gage의 연구에 의하면 자폐 아동의 경우 수 밀리초가 느리다고 한다.

수 밀리초라고 하면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지만 청각정보에 대한 뇌의 반응이 5 밀리초만 늦어도 아동의 언어 능력에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펠실베니아 대학 Tim Roberts 박사는 언어를 이해하고 해석하기 위해서는 소리는 가능한 한 빨리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렇지 못하면 소리 처리 속도에 엄청난 지연이 발생하고 언어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정상 발달 아동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소리에 대한 신경 반응이 더 빨라진다. 하지만 자폐 아동의 경우에도 그 반응이 더 빨라지는지 확인한 연구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새로운 연구가 갖는 의미는 크다.

2020년 1월에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진은 6-42세, 132명을 대상으로 청각 반응을 측정했다. 대상자 중에 58명의 자폐 아동과 청소년, 19명의 자폐 성인이 포함되었다. 연구진은 MEG를 사용해서 신경 활동에 의해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자폐 아동과 자폐 성인의 청각 반응을 따로 분석했고, 자폐 아동과 성인 모두 50밀리초 반응에서는 6밀리초의 지연이, 100밀리초 반응에서는 10밀리초의 지연을 확인했다.

자폐 아동과 자폐 성인이 모두 지연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폐인들에게서 나타나는 청각정보처리 지연은 청각 피질의 발달 상의 지연 때문이라고 볼 수 없다고 Renee Lajiness-O’Neill 교수가 말했다. 즉, 나이가 든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 것이다.

연구진들은 연구 대상자들의 언어적 지능 지수를 평가했는데, 자폐 아동과 자폐 성인 모두 청각정보처리의 지연이 낮은 언어적 지능 지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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