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초은이는 4살때 까지 말을 하지 않았다. 아니 입 밖으로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정말 답답하고 힘든 시간이었다. 초은이는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손끌기를 했다. 손을 잡고 자기가 원하는 대상이 있는 쪽으로 나를 데리고 갔다. 그게 초은이가 할 수 있었던
12개월 아이 수용언어 수준 확인하기
12개월, 첫돌. 어린 아이와 부모에게 의미있는 기준 시점이다. 아이는 건강하게 한 해를 살아왔고 성장했다. 부모는 1년 동안 아이를 열심히 키웠다. 힘든 시간이기도 했지만 부모에게 매우 행복하고 값진 시간이기도 했다. 부모는 자연스럽게 아이의 발달 상황을 체크하기도 한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부모도
자폐 아동의 청각 피질 성숙 속도의 특이성
모든 자폐, 발달장애 아동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중증 자폐, 발달장애 아동의 경우 특별한 청각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다. 부모의 관점에서 아이들은 소리를 못 듣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아이가 세상과 단절돼 보이기도 한다. 주변 청각 정보를 잘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폐 아동의 비전형적 청각 인식(atypical auditory perception)에 대한 양적분석
자폐 아동과 자폐인들에게 비전형적인 감각 인식atypical sensory perception은 거의 보편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도쿄대와 오사카대의 연구진들은 개인의 진술에 의한 자료를 통해서는 적절한 자폐인들에게서 발견되는 비전형적인 감각 인식에 대한 양적분석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고, 비전형적인 감각 인식의 잠재적 패턴을 시뮬레이션화 하는 청각 정보
감각처리장애(Sensory Processing Disorder)와 자폐
Sensory processing refers to the way the nervous system receives messages from the senses and turns them into responses. For those with Sensory Processing Disorder, sensory information goes into the brain but does not get organized into appropriate responses. Those
Harry F. Harlow, “Love in Infant Monkeys,” 감각통합의 기초 – 촉각
해리 할로우Harry F. Harlow는 미국 심리학자로서 사회적 인지적 발달에 있어서 양육과 친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담이지만 그래서인지 몰라도 해리 할로우는 결혼을 세 번이나 했다. 1959년 6월에 Scientific American에 발표된 “Love in Infant Monkeys”라는 논문에서 헤리 할로우는 촉각이 어린 원숭이의 애착,
소리를 듣고 관심을 공유하지 못하는 자폐 아동
Joint-Attention, 관심 공유라는 개념은 아이의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려서부터 아이들은 부모와 얼굴 표정을 통해서 감정을 공유하기 시작하고, 점점 나이가 들면서 주변 사물이나 사람, 그리고 동물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그 대상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관심을 공유하게 된다. 이러한 관심
자폐의 감각적 문제와 뇌 연구
자폐인들의 경우 신경에서 뇌로 전달되는 감각 정보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강하다. 2015년 3월 Brain지에 발표된 논문은 자폐인들이 빛, 소리, 촉각자극과 같은 감각 자극에 과도하게 예민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https://pubmed.ncbi.nlm.nih.gov/25765326/ 하지만 자폐 연구 분야에서 뇌의 연결성connectivity 만큼 그 발견이 복잡한 발견도 없다.
자폐, 감각 네트워크의 과도한 연결
https://pubmed.ncbi.nlm.nih.gov/32452051/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연구진들은 17-45개월 연령의 자폐 아동 24명과 정상 아동 23명이 잠을 자는 동안 기능적 MRI를 활용해서 뇌를 촬영했다. 그 결과, 자폐 아동의 경우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 뇌 영역이 과도하게 연결된 것을 확인했고, 그 연결이 강할수록 아동의 자폐 증상이
수요일은 인디고블루 색이다? 공감각과 자폐의 공통분모
서번트 증후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시인, 소설가, 번역가, 그리고 암기 천재인 다니엘 타멧은 2004년 다섯 시간 동안 원주율을 22,414자리까지 외우는 놀라운 암기력을 세상에 보여주었다. 다니엘은 자신이 무언가를 알고 암기하는 능력의 이면에는 공감각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각각의 숫자에는 모양, 색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