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적인 연구에 의하면 자폐 아동 청소년의 상당수가 공격성을 보인다고 한다. 공격적인 언어 사용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물건을 파손하거나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공격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자폐 아동 청소년의 공격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해서는 아직 잘 연구되지 않았다.
응용행동분석applied behavior analysis에서는 공격성과 같은 문제행동이 발생하는 상황을 분석해서 개입을 개획하지만 이것이 공격성의 기저 요인을 지목했다고 설명할 수는 없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2Fs10803-020-04773-0
2021년 3월 발표된 이 연구는 자폐 아동 청소년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이 공격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8-17세의 학령기 자폐 아동 청소년 14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남성 80명, 여성 65명이 대상이었다. 언어 능력을 평가하는 세 가지 검사와 공격성을 평가하는 한 가지 검사를 분석했다. 언어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 중 한 가지 검사, Vineland Adaptive Behavior Scales의 결과가 자폐 아동 청소년의 공격성을 예측하는 요인으로 지목되었다. 이 검사는 사회적 상황과 문어written language 상황에서 개인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한다. 이를 근거로 연구진은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의 결핍이 더 심각한 공격성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연구는 자폐 아동 청소년의 공격성이 부모의 수입과 같은 가족 요인과도 연관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부모의 수입이 낮을수록 자폐 아동 청소년은 더 심각한 공격성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자폐 아동 청소년이 어릴수록 공격성이 더 강했다.
흥미로운 점은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 부모의 수입, 아동의 연령과 같은 요인들이 자폐 아동 청소년의 공격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목되었지만 이는 남성에게만 국한되었다. 연구에 의하면 이런 연관성이 여성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