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는 총 239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대상자들의 연령은 만 10세부터 만 13세까지이다. 이중 137명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고, 102명은 대조군이었다. 자폐 청소년 중 35명은 여성, 102명은 남성이었고, 대조군에서는 44명이 여성, 58명이 남성이었다.
신체 모양의 변화와 모근의 발생을 기준으로 해서 사춘기 발생 시기를 측정했는데,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여자 자폐 청소년과 여자 정상 발달 청소년 사이에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여자 자폐 청소년은 정상 발달한 여자 청소년보다 대략 9.5개월 먼저 사춘기를 맞이했다.
여자 자폐 청소년들에게 사춘기가 빨리 찾아오는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서 연구의 주 저자인 Blythe Corbett 교수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체질량지수, 사회경제적 지휘, 인종, 민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Corbett 교수는 여러 요인들을 추적 중에 있는데, 이 중에서 체질량지수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을 거라고 추측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인과관계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Corbett 교수는 여자 자폐 청소년에게 사춘기가 일찍 찾아오면 사회적 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육체적 성장과 사회 인지적 성장 사이의 괴리가 생기면서 사회적 고립감을 더 느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