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정보처리장애(Auditory Processing Disorder, APD)라고도 하는 중추청각정보처리장애(CAPD)는 인간의 뇌가 소리 정보를 제대로 여과, 해석하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CAPD를 가진 사람들은 소리를 듣기는 하나 청각 정보를 받아들이고, 정리해서, 의미 있는 단위로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CAPD는 자폐, ADHD를 가진 아동들에게서도 흔하게 발생한다.
중추청각정보처리장애라는 단어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체 아동의 7퍼센트 정도가 CAPD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CAPD를 가진 아이들에게 일상적인 지시, 요구, 질문들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마치 말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처럼 행동하기도 하고, 말소리를 듣긴 했지만 이해하지 못했다는 표정을 짓기도 한다. 무슨 말을 들었을 때 잘 이해하지 못하고 반복해서 묻는다면 이 경우에도 중추청각정보처리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중추청각정보처리장애의 증상들
중추청각정보처리장애를 갖는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근본적으로 CAPD는 소리를 여과하고 처리하는 능력에 문제가 생긴 것을 의미한다. CAPD를 가졌다고 해서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뇌가 초리를 정확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CAPD의 증상을 살펴보자.
▶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무슨 말이냐고 되묻는다.
▶ 여러 단계의 설명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 시끄러운 상황에서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
▶ 비슷한 소리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
▶ 언어 발달 지연이 있다.
▶ 자주 산만해진다.
▶ 사회성이 떨어진다.
▶ 글을 잘 배우지 못한다.
▶ 맞춤법을 자주 틀린다.
▶ 들은 내용의 상당 부분을 까먹는 것처럼 보인다
▶ 호명 반응이 적다.
▶ 마치 귀먹은 사람처럼 행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