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에 Ilan Dinstein에 의해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생후 2년 6개월 전에 자폐 진단을 받은 아이들이 늦게 진단을 받은 아이들보다 사회성 개선이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https://journals.sagepub.com/doi/10.1177/13623613211049011

아이가 어린 나이에 진단을 일찍 받으면 부모가 아이에게 조기 중재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은 중요하게 여겨진다. 하지만 자폐에 대한 조기 중재가 자폐 아동에게 실제로 유익한지에 대한 학문적 증거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https://acamh.onlinelibrary.wiley.com/doi/10.1111/jcpp.13073

이 연구에 따르면, 임상 시험에 참여한 어린 아동이 조기 중재를 받는 경우에 상당한 개선이 확인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일상 속 치료 환경에서 중재를 받은 어린아이들이 개선되는 사례는 많지 않다고 한다. 즉, 연구에서는 조기 중재의 개선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조기 중재를 받는 아이들의 부모들이 느끼는 개선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Dinstein 박사는 이러한 괴리를 보면서 의문을 던졌다.

조기 중재의 결과가 확정적이고 획일적이지 않은 이런 상황에서 진단을 급하게 빨리 진행할 필요가 있을까?

10월 발표된 연구를 바탕으로 Dinstein 박사는 그 대답은 “yes”라고 주장한다.

이스라엘에서 자폐 진단을 받은 131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중 57명의 아동은 생후 2년 6개월 전에 자폐 진단을 받았고, 74명은 그 후에 진단을 받았고, 평균 3년 1개월이었다. 진단의 시기에, 그리고 1-2년 후에 ADOS 검사를 진행했고, 부모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어떤 중재를 얼마나 제공했는지 확인했다.

2년 6개월 이전에 자폐 진단을 받았던 아이들의 경우 65%가 사회성 영역에서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 반면 늦게 진단을 받았던 아이들의 경우는 23%만이 사회성에서 개선을 보였다. 두 집단은 비슷한 시간의 중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고, 중재의 종류는 사회성 개선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년 6개월 이전에 자폐 진단을 받았던 아이들은 진단 당시 사회성 점수가 매우 낮았고, 제한적이고 반복적은 행동은 나중에 진단을 받은 아이들보다 상당히 적었다. 하지만 두 그룹 모두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에 있어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2년 6개월 이전에 자폐 진단을 받은 아이들의 경우 늦게 진단을 받은 아이들보다 사회성이 더 많이 개선되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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