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정보처리장애(Auditory Processing Disorder, APD)라고도 하는 중추청각정보처리장애(CAPD)는 인간의 뇌가 소리 정보를 제대로 여과, 해석하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CAPD를 가진 사람들은 소리를 듣기는 하나 청각 정보를 받아들이고, 정리해서, 의미 있는 단위로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CAPD는 자폐, ADHD를 가진 아동들에게서도 흔하게
자폐라는 걸 처음 알았을 때 가장 궁금했던 점
과연 초은이의 자폐를 고칠 수 있을까? 이게 바로 내가 가장 궁금했던 점이다. 과연 초은이의 자폐를 고칠 수 있을까? 물론 그전에 궁금했던 게 한 가지 더 있다. 우리 초은이가 정말 자폐일까? 자폐를 경험하는 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사실 내 머릿속은 온통 질문으로
Reproductive Stoppage: 자폐아를 키우면서 아이를 또 낳을 수 있을까?
우리말로 하면 “번식 중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폐 아동을 키우는 부모들이 더 이상 자녀를 낳지 않는 경향성을 학문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자폐 아동을 키우는 많은 부모들이 또 아이를 낳겠다고 결정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자폐의 요인 중 유전적 요인이
RT(Pivotal Response Treatment)를 통해서 언어지연 아이들이 언어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https://www.ncbi.nlm.nih.gov/pubmed/31387868 PRT는 행동주의에 기반한 중재법이다. 더 쉽게 말하면 ABA에 기반한 중재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2019년 Pediatrics 발표된 이 연구는 PRT를 실행한 아이들에게서 대조군보다 더 많은 언어 기능 향상과 사회 기능 향상이 확인되었다고 주장한다. 가만히 보면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소아의학계는
자폐와 수면 사이의 연관성
Spectrum에서 자폐와 수면에 사이의 연관성에 관련된 영상을 제작해서 공개했다. 초은이 역시 어렸을 때부터 수면 문제가 있었고, 아내와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다. 멜라토닌도 먹여보고,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음식도 먹여보고, 낮에 운동도 엄청나게 시키고. 하지만 가끔 몇 시간도 못
자폐 발생과 강하게 연관된 102개 유전자 확인
https://www.cell.com/cell/pdf/S0092-8674(19)31398-4.pdf 35,000개의 게놈 서열 분석에 의하면 자폐 발생과 강력한 연관성을 갖는 유전자의 수는 65에서 102로 증가했다. 자폐인들과 그 가족들의 유전자 서열을 광범위하게 분석한 이 연구는 좀 더 복잡한 분석 기법을 통해서 새로운 발견을 했다. 이 연구는 게놈에서 단백질 코딩을 담당하는
대마 추출물인 cannabidivarin(CBDV)는 자폐 치료에 도움이 될까?
https://www.nature.com/articles/s41398-019-0654-8 최근에 대마초에서 추출한 물질인 카나비디바린(CBD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 이 물질이 뇌전증, 간질, 암, 자폐 등 다양한 질병, 장애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 같고, CBDV와 관련해서 인터넷에 수많은 정보들이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자폐, 보이지 않는 벽(1968년 영상 자료 재공개)
미국 자폐연구소Autism Research Institute의 설립자인 버나드 림란드 박사는 1964년 이 책을 출간했다. 책 제목을 보면 소아자폐증Infantile Autism이라고 되어있다. 당시 자폐증에 대한 대중의 이해가 얼마나 부족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자폐증이 어린아이들에게서 나타난다는 것을 일반 대중이 잘 몰랐다는 것을 보여준다. 림란드 박사 역시
조기에 자폐 중재를 시작해도 별 의미가 없다?
흥미로운? 아니 뭐랄까 무서운 연구를 두 편 보게 되었다. 두 연구 모두 자폐의 조기 중재에 대한 효과에 의문을 던진다. 일반적으로 자폐는 조기에 중재하면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이 두 연구는 그 통념에 대해 도전한다. https://www.ncbi.nlm.nih.gov/pubmed/31763860 이 연구는
얼마나 많은 자폐 아동이 감각적 문제를 가지고 있을까?
처음 초은이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심리치료를 시작했다. 왜 심리치료를 했을까? 처음 만났던 전문가가 심리학을 전공한 분이었고, 그분의 조언에 따라 심리치료를 한 것이다. 하다 보니 뭔가 길을 잘못 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을 하지 못했던 초은이. 그래서 언어치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