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 질문을 갖게 될 때가 많은 거 같다. 나의 경우 초은이가 어렸을 때 이 질문을 더 많이 했던 거 같다. 초은이는 처음부터 태어나길 이렇게 태어난 걸까? 아니면 태어나서 내가 무언가를 잘못해서 초은이가 이렇게 큰 걸까?
부모가 양육을 잘못하면 아이가 자폐아가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나 역시 이 질문을 했었고, 자폐아를 키우는 많은 부모들 역시 이 질문을 하면서 자신의 과거 양육 태도가 잘못되었다면서 자신을 탓할 수도 있다. 초은이와 함께 처음으로 어떤 센터에 갔을 때, 상담을 해주시던 선생님께서 자폐는 후천적인 거라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