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의심 진단 후 상당수의 영아가 후행 검사나 중재를 실시하지 않는다. 그래도 우리는 더 나은 부모가 되는 중.

https://pubmed.ncbi.nlm.nih.gov/32379778/ 재미있는 연구를 보게 됐다. 자폐 의심 진단을 받은 4,442명의 영아를 대상으로 자폐 의심 진단 이후 그 영아들이 후속 조치를 하는지 통계적으로 확인해본 것이다. 미국 소아과학회The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소아과 의사들이 생후 18개월 이상의 영아를 대상으로 자폐 선별검사를 하고,

기다리는 것도 과학이다.

얼마 전부터 초은이가 이런 말을 하기 시작했다. “김밥 맛있겠다.“ 별 특별한 말, 고상한 말, 어려운 말도 아니지만 이 말은 이전에 했던 초은이의 말과 다르다. “김밥 맛있다.“ 초은이 입장에서 보면 추측을 나타내는 어미 “-겠-“을 사용하면서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좀 더 구체적으로

자폐 아동 성장에 따른 부모의 태도 변화, 나의 경우

이번 포스팅 내용은 학자들의 객관적인 통계적 결과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이다. 초은이를 대하는 나의 태도를 보면 지난 11년 동안 정말 많이 변한 것 같다. 첫 번째 알아야 할 사실이 있는데, 아내가 말하는 나, 초은아빠는 차가운 사람 이다. 1단계: 무관심 모든 자폐

자폐아를 키우는데 가장 중요한 부모의 자질은 뭘까?

며칠 전 전화 통화를 하면서 아버지께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 “저도 아버지처럼 훌륭한 아빠가 되고 싶어요.” 사실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의 대화였다. 사실 아버지와 나는 서로에게 마음을 잘 표현해본 적이 없다. 서로 대화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한다”라는 말을 내가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