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111/jcpp.12993

자폐아동과 지적장애아동, 그리고 정상아동들을 대상으로 비교한 연구라고 한다. 통계적으로 보았을 때 정상아동보다 자폐아동과 지적장애아동이 학대를 당하는 경우가 2배 이상 높다는 점이 지적하고 있다. 연구의 초반을 보면 수많은 연구들이 발달장애를 가진 아동들이 학대받고 있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즉, 많은 연구들이 이미 이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정말 슬픈 일이다.

이 아이들을 학대하는 가해자들은 과연 누구일까? 그리고 어떤 유형의 학대를 하고 있을까?

괜시리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과연 아빠로서 좋은 아빠일까? 나는 말이나 행동으로 초은이를 학대한 적이 없는가? 또한 말이나 행동으로 정상아동이 첫째와 셋째를 학대한 적은 없는가? 이 질문에 나는 자신있게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 있는가?

사실 학대라는 것은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해자가 되기 쉬운 것 같다. 딸 아이 셋을 키우기 때문에 사회의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아이들을 안전하게 키울려고 교육하는 편이다. 아동에게 가해지는 수많은 범죄의 가해자는 대부분 주변에 가까운 사람이었다고 뉴스를 통해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었다. 말끼를 알아듣는 큰 아이에게 아내는 항상 이 점을 강조하고 교육하고 있다.

가까운 사람들을 조심해라!

자폐아동과 지적장애아동이 학대를 많이 받는다는 연구를 보며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된다. 부디 이런 연구는 더 이상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사회적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고 해서 학대를 계속한다면 이런 슬픈 소식을 계속 접하게 될 것이다. 나부터 변하고, 사회가 변했으면 좋겠다.

집에서 하는 A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