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A, Eliciting Language Samples for Analysis
https://pubmed.ncbi.nlm.nih.gov/32909382/
새로운 언어평가도구, ELSA는 모든 연령, 모든 언어 수준의 자폐 아동의 언어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연구자들은 ELSA를 사용한 언어 평가를 통해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혹은 중재의 효과로 인한 언어능력의 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거의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자폐 성인들의 언어능력도 평가할 수 있는 도구라고 주장한다.
자폐 아동과 자폐 성인들을 위해서 사용되는 대다수의 언어 평가는 비언어적nonverbal 자폐인의 경우 거의 변화를 측정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즉, 검사자와 언어적 의사소통이 되지 않으면 해당 영역에 대한 검사 자체가 중단되고 점수는 최저로 기록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보스턴 대학교의 연구진들은 한 단어를 말하던, 유창한 언어 사용을 하던지 상관없이 20개월부터 만 20세 성인까지 언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었는데, 그게 바로 ELSA이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들은 언어 사용이 미숙한minimally verbal 46명의 자폐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대상자들의 연령은 6-19세였다. 대상자들의 부모는 사회적 의사소통 설문social communication questionnaire과 적응행동척도Vineland adaptive behavior scales에 응답했는데, 의사소통능력을 측정하기 위해서였다.
ELSA를 통해 20분 동안 자연적 언어 사용을 녹화했고, 실험에 참여한 자폐 아동과 청소년은 평균적으로 1분 당 4번의 발화와 3번의 대화 시도를 보였다. 이것은 ELSA가 언어 사용이 미숙한 자폐인들의 언어능력을 평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자폐 아동과 청소년의 발화 빈도와 대화 시도는 부모들이 답했던 사회적 의사소통 설문과 적응행동척도 결과와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이는 ELSA가 의사소통과 언어능력 평가에 유효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비언어적 자폐 아동을 키우는 경우, 언어 능력이 매우 제한되기 때문에 아이의 언어 발달 상태의 변화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평가 도구의 개발을 통해서 비언어적 자폐 아동의 언어도 좀 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 같다.
관련해서 보스턴 대학교 자폐 연구 센터가 만든 ELSA 홈페이지를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