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를 키우는 부모는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자폐라는 영역은 모든 부모에게 새로운 영역이다. 학교에서 자폐에 대해서 배웠던 것도 아니고, 자폐라는 것이 인생에 들어올 거라는 예상 역시 해보지 못한 부모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오티즘 스픽스Autism Speaks는 2019년 자폐 관련 최고의 연구를 10편 꼽았는데, 그중에 하나다가 행동치료와 관련된 바로 이 연구이다.

https://pediatrics.aappublications.org/content/144/3/e20190178

스탠퍼드 대학의 Grace W. Gengoux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들은 행동 중재의 일종인 Pivotal Response Treatment(PRT)를 일반적으로 실시한 경우와 부모에게 PRT 교육을 시켜 가정에까지 중재를 연장한 경우의 효과를 비교했다. 결과는 매우 자연스러웠다. 부모가 참여했을 때 자폐 아동의 언어, 행동, 의사소통 능력이 대조군에 비해 상당히 더 많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모의 역할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오티즘 스픽스에서도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강조하기 위해서 이 연구를 최고의 연구 중 하나로 꼽은 것 같다.

자폐아를 키우는 부모가 그 역할을 잘 감당한다는 것은 말이 쉽지 참 어려운 일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의 감정 하나 제대로 다루지 못할 때가 많이 생긴다. 그렇게 한없이 나약한 게 또 부모이다. 그렇게 나약하지만 때로는 슈퍼맨 같은 힘을 발휘하는 사람도 또 부모이다.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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