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 대학 연구진에 의한 새로운 연구는 자폐 아동이 보이는 문제 행동이 위장 문제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증거를 추가했다. 브래들리 퍼거슨 교수가 이끈 연구진들은 자폐인 340명의 기록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65%가 변비, 50%가 복통, 30%가 설사, 그리고 23%가 메스꺼움을 경험한 것을 확인되었다. 또한 연구진은 불안과 공격성과 같은 행동 상의 문제들이 위장 문제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퍼거슨 교수에 의하면 자폐 아동이 메스꺼움을 겪는 경우, 메스꺼움을 겪지 않는 자폐 아동보다 공격적 행동을 보여주는 확률이 11% 증가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메스꺼움을 해결한다면 자폐 아동과 그 가족이 좀 더 평온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제안했다.
연구진들은 자폐인들의 연령에 따른 위장 문제와 문제 행동 사이의 연관성도 확인했는데, 어린 자폐 아동의 경우 공격적 행동이 메스꺼움이나 복통과 같은 위장의 상부 증상과 관련이 있었고, 그보다 나이가 든 자폐 아동의 불안 증세는 변비와 설사와 같은 위장의 하부 증상과 관련이 있었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해 퍼거슨 교수는 자폐 아동의 상당수가 아파도 잘 표현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폐 아동들이 공격성이 심해진다면 위장 문제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치료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연구는 Autism Research Review International 2019년, Vol 33, No.3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