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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여성 자폐인은 남성 자폐인보다 뇌의 특정 두 부분 사이의 연결이 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연결은 감정과 언어를 관장하는 소뇌의 부분과 감각 인식과 기억을 관장하는 대뇌겉질 부분 사이의 연결을 말하는 것이다. 뇌 연결의 성차이는 자폐의 원인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도 있고, 자폐인의 생물학적 상태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https://www.ncbi.nlm.nih.gov/pubmed/31024276

이 연구의 주 저자 중 한 명인 Stephen Gotts는 “자폐인 뇌의 생리와 기능을 측정해서 자폐에 대한 더 많은 지식을 얻게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자폐 연구에 있어서 소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말한다. 

프린스톤 대학의 분자생물학 교수인 Samuel Wang은 소뇌와 대뇌겉질 사이의 정보 교환이 자폐와 특별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다. “신피질에서부터 소뇌로 오고 가는 신경 투영은 뇌구조 기능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 그러므로, 자폐인 뇌의 구조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서 이 부분을 연구하는 것이 합당하다.”

뇌 연결과 성모순

Stephen Gotts와 동료들은 23명의 여성 자폐인과 24명의 일반 여성들의 뇌를 스캔했다. 연구진은 56명의 남성과 65명의 여성의 뇌 역시 살펴보았다. 연구 대상자들은 10세에서 62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되었다. 

연구진들은 기능적 연결성을 측정하였는데, 이는 동시에 활성화되는 뇌 속 두 부분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즉, 그 순간 두 부분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9년4월, Frontiers of Human Neuroscience에 실린 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자폐인 여성과 남성 모두 일반인들과는 다른 뇌의 연결 패턴을 보여주었는데, 여성 자폐인들은 일반인들보다 소뇌와 대뇌피질의 뇌의 연결이 강하게 나타났고, 남성 자폐인들은 일반인들보다 이 연결이 약했다. 하지만 이런 남성과 여성의 뇌의 연결성 차이의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토론토 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인 Meng-Chuan Lai는 “관찰된 뇌 연결의 성차이가 생물학적 원인에서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여성 자폐인들이 나이가 들면서 적응적 대응을 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특별히 이번 연구에서 연령대의 폭이 매우 넓었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남성 자폐인들의 뇌는 일반 남성들보다 일반 여성들의 뇌와 더욱 비슷하다. 즉, 여성 자폐인들의 뇌는 일반 남성들의 뇌와 닮았다. 이러한 발견은 남성 자폐인은 여성적 특성을 갖고, 여성 자폐인은 남성적 특성을 갖는다는 성모순 이론(Gender Incoherence Theory)과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이 연구의 결과는 자폐인들의 뇌가 굉장히 남성적인 뇌의 특성을 보여준다는 과남성적 뇌 이론(Extreme Male Brain Theory)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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