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고기능 자폐와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저기능 자폐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는 언어를 기준으로 한 분류일뿐, 최근 많은 자폐 연구자들은 자폐의 고유한 특성이 언어능력의 부재가 아니라 사회성의 결핍이라고 한 목소리로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정상적인 언어발달을 하지 못하면 부모 입장에서 받는 고통은 매우 크다. 남들이 다 자연스럽게 갖게되는 능력을 내 아이가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래 내용은 각 생활연령별 정상적 언어발달 단계를 간단하게 정리한 것이다. 만약 자신의 아이가 해당 생활연령에서 아래와 같은 언어행동을 하지 못한다면 언어지연 혹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자폐스펙트럼의 경우 일찍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의 언어발달이 아래 내용에 비추어 부족해보인다면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생 직후 – 울기
2~3달 – 상황에 따라서 다른 울음소리 내기, “쿠~” 소리 내기
3~4달 – 리듬 없는 옹알이
5~6달 – 리듬 있는 옹알이
6~11달 – 언어를 모방하는 옹알리, 얼굴 표정과 함께
생후 1년 – 한두 단어를 말한다. 자기 이름을 알아듣고, 비슷한 소리를 모방한다. 간단한 지시를 알아듣는다.
1년 6개월 – 이름을 포함한 5~20단어를 말한다.
1~2년 – 두 단어로 된 문장을 사용하면서 어휘량이 증가한다.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친숙한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따라한다. “안돼”라는 말을 이해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서 “더”라는 말도 사용한다.
2~3년 – 몸의 각 명칭을 이해하고, 자기 이름을 쓰는 대신 “나”라를 표현을 쓴다. 명사와 동사를 결합하고 450개 정도의 단어를 안다. 짧은 문장을 사용하고, 몇 가지 색깔을 구분하여 부른다. 동화에서 자주 나오는 ‘길다’, ‘짧다’ 등의 개념을 이해한다.
3~4년 –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며, 4~5단어를 사용해서 문장을 구사한다. 1000단어 정도를 알고, 사람의 성(last name), 주요 마을 지명을 기억하고, 여러 동요 멜로디를 자연스럽게 부른다.
4~5년 – 4~5단어를 사용해서 문장을 구사하고, “했어요”, “먹었어요” 같은 과거 시제 문장을 사용한다. 색깔과 모양을 구분하고, “왜요?”, “누구요?”와 같은 질문을 많이 한다.
5~6년 – 5~6단어를 사용해서 문장을 구사하고, 2000단어 정도를 안다. 물건이 재질을 파악하고, 공간관계(위, 아래, 옆 등), 주소를 이해한다. 같고 다른 것을 알고, 10원, 50원, 100원짜리 동전들을 구분한다. 10까시 셀 수 있고, 오른쪽 왼쪽을 구분한다. 모든 종류의 문장를 사용한다.
참고자료
University of Michigan Health System – YourChild Development & Behavior Resour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