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ncbi.nlm.nih.gov/pubmed/31839001

2019년 12월에 발표된 이 연구는 자폐 아동의 뉴런의 섬유들이 정상 아동과 구조적인 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뇌의 다른 영역을 연결하는 신경 섬유와 세포들은 백질white matter을 구성하는데, 일부 학자들은 자폐인들의 경우 백질에서 문제가 생겨 뇌의 다른 영역들에 연결성에 문제가 생긴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 연구는 자폐 여자 아동 42명, 자폐 남자 아동 85명, 정상 여자 아동 26명, 정상 남자 아동 28명을 대상으로 확산강조영상diffusion-weighted imaging을 사용해서 백질의 물 분자 움직임을 확인했다. 대상 아동들은 모두 만 2-4세였다.

정상 발달 아동의 경우 물 분자의 움직임이 나이가 듦에 따라 증가했다. 하지만 자폐 아동의 경우 나이가 듦에 따라 물 분자의 움직임이 감소했다.

연구자들은 fractional anisotropy (FA) 측정을 통해서 물 분자의 이동 경로를 측정했다. 과학자들은 일반적으로 백질에서 FA 측정값이 높은 것이 낮은 것보다 좋다고 해석한다. FA 값이 높다는 것은 물 분자가 경로를 따라 잘 이동하는 것을 의미하고, 반대로 FA 값이 낮다는 것은 경로를 따라 이동하지 않고 주변으로 퍼지는 물 분자가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폐 아동의 경우 나이가 듦에 따라 물 분자 움직임의 양이 감소하는데, 이는 백질의 구조적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연구진은 해석했다.

하지만 이 연구의 결과를 해석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다는 점을 연구진은 인정했다. 확산강조영상diffusion-weighted imaging이 뇌 백질 구조를 특정하는 간접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