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와 소뇌 자극 치료법 가능성에 관한 새로운 영상이 공개되어 보게 됐다. 대략의 내용을 영상 아래에 요약해본다.
소뇌는 인간이 부드러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뇌의 한 영역이다. 또한 감각 기관이 전달하는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 뇌의 공간으로도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운전하는 방법을 처음 배울 때는 여러 가지 신경 쓰이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소뇌가 있기 때문에 점점 익숙해지고, 결국 운전을 하면서 커피를 마시거나 라디오를 듣는 등 다양한 행동을 자연스럽게 하는 경지까지 이르게 된다.
하지만 최근 학자들은 소뇌가 인지와 사회성에서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인지와 사회성은 많은 자폐인들에게 부족한 부분이다. 결국 소뇌는 인간의 운동만을 주관하는 뇌의 영역이 아니고, 인지, 감정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자폐와 소뇌에 대한 초기 연구는 자폐인들의 경우 소뇌 안 조롱박세포Purkinje Cells가 50에서 90 퍼센트까지 부족한 것을 확인했다. 조롱박세포는 소뇌의 신호를 밖으로 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학자들은 실험용 쥐를 통해서 조롱박세포가 제거되었을 때 자폐인들이 보이는 행동 패턴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더 나아가 학자들은 소뇌가 대화 환경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웃고 공감하도록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유아기에 소뇌의 발달이 정상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확인했다. 즉, 유아기에 소뇌의 발달이 제한되면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이 생기지만, 나이가 들어 소뇌가 손상된다고 해서 자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자폐 연구 학자들은 전기적 자극을 소뇌에 줌으로써 자폐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