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아동의 경우 언어를 잘 사용하는 고기능 자폐, 언어를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저기능 자폐로 나누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구분법을 모든 사람이 기분 좋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아이들은 언어 사용에 따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폐 아동인 경우 당연히 부모 입장에서는 말이라도 하는 아이가 되길 바랄 겁니다. 물론 말을 잘 한다고 해서 부모의 모든 고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기준으로 봤을 때 저기능 자폐 아동인 초은이를 키우는 제 입장에서는 초은이가 말을 잘 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지난 10년 동안 항상 품고 살아왔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노력과 시간을 통해 초은이는 예전보다 하는 말이 늘긴 했지만 정상적인 언어 사용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수준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속도로 말을 읽혀서 스무 살 정도 되면 아빠 엄마와 바다가 보이는 스타벅스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며 가르치고 있습니다.

위 기사는 신경생리학자인 Elizabeth Pang 박사가 자폐 아동의 언어 장애와 뇌 반응 속도의 상관관계를 2015년 연구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상 아동과 비교했을 때 자폐 아동의 뇌가 언어와 관련된 활동을 할 때 느리게 반응한다는 주장입니다. Pang 박사는 이러한 뇌의 느린 반응이 언어 장애를 발생시킨다고 주장합니다.

아래 브런치 글에 원문을 번역해 놓았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brunch.co.kr/@rokyupjung/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