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폐 치료는 과학적 증거 부족 문제를 가지고 있을까?(2)

지난 포스팅에 이은 두 번째 부분 번역입니다. https://www.the-scientist.com/news-opinion/why-autism-therapies-have-an-evidence-problem-69916 원문은 위 링크를 참고하시고요. 자폐 중재 과학이 직면한 이 문제는 7,80년대 이 분야가 태동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몇몇 초기 연구들은 매우 획기적이긴 했으나 연구의 샘플 사이즈가 작고, 통계적인 한계가 있었다. 지금도 많이

학령기가 자폐 아동 발달의 분기점이 된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0803-021-04949-2 이 연구에 따르면 자폐 증상의 심각도가 만 3세에서 만 6세가 되는 시기에 줄어든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75%에 이르는 자폐 아동은 만 6세 이후 증상의 개선이 멈추고, 25%만이 지속적으로 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리 나이로 하면 8살, 학교에 가는 시기를

자폐 아동 일주일에 몇 시간 치료해야 할까? 더 많이 하면 더 좋을까?

자폐를 치료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야 할까? 일주일에 40시간의 교육 혹은 치료를 받으면 아이가 더 좋아질까? 40시간? 시간당 5만 원만 잡아도 일주일에 200만 원이다. 이게 가능은 한 걸까? 나 역시 이런 고민을 했었다. 이 고민을 하기 전, 처음에는

규칙적인 운동이 자폐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까?

아이에게 자폐 증상이 있다는 것을 인지할 때 부모들이 가장 많이 시도하는 중재는 무엇일까? 초은이의 경우 처음 접했던 중재는 놀이치료와 심리치료였다. 당시 처음 만났던 센터에서 추천했던, 그리고 그 센터에서 자리가 있었던 중재였기 때문이다. 그 후, 언어치료, 행동치료, 감각통합, 생의학적 중재 등으로

자폐 아동 의사소통이 어려운 이유. 자폐인들은 소셜 큐에 반응해 관심 전환을 하지 않는다.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아동과는 어려서부터 의사소통의 원활하다. 정상으로 발달하는 경우, 생후 6개월 된 아이와 눈을 맞추고 노는 것만으로도 부모는 사회적, 감정적 만족을 얻을 수 있다. 쉽게 말해서, 6개월 된 아이와 눈을 마주치고 노는 것 자체가 즐겁고, 그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자폐와 뇌(1) – 자폐인과 비자폐인 사이의 뇌의 구조적 차이

자폐는 신경 발달적 현상이다. 하지만 자폐가 진단되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제한적 관심과 반복적 행동, 사회적 의사소통의 어려움이라는 핵심 행동 특성을 통해 소아정신과에서 진단되는 관행을 가지고 있다. 최근 자폐 연구는 이러한 핵심 행동 특성이 자폐인 뇌의 구조적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소리를 듣고 관심을 공유하지 못하는 자폐 아동

Joint-Attention, 관심 공유라는 개념은 아이의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려서부터 아이들은 부모와 얼굴 표정을 통해서 감정을 공유하기 시작하고, 점점 나이가 들면서 주변 사물이나 사람, 그리고 동물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그 대상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관심을 공유하게 된다. 이러한 관심

드보라 페인이 말하는 Optimal Outcome

https://pubmed.ncbi.nlm.nih.gov/23320807/ 자폐 연구 분야에서 Optimal Outcome 이란 단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2013년이다. 드보라 페인이라는 심리학과 교수가 자폐 진단을 벗어난 아이들을 묘사하기 위해서 2013년 논문에서 처음 사용한 것이다. Optimal Outcome, 우리말로 하면 “최적의 결과.” 드보라 페인 교수가 이 표현으로 지칭한 것은

자폐와 수면

나는 잠을 좋아한다. 편안한 수면은 삶에 활력을 준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그야말로 정말 죽을 맛이다. 초은이를 키우면서 아내와 나는 죽을 맛을 많이 경험했다. 입이 찢어지게 하품을 하면서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초은이. 잘 자다가 갑자기 깨버려서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