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평창으로 이사를 와서 이제 일 년이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농산물을 직접 키워서 먹는 재미를 보지 못했고요. 맛도 보지 못했습니다. 봉평 하나로 마트에 가서 사먹었죠.

올해는 상추, 토마토, 깻잎, 파, 옥수수, 수박, 멜론 등을 심었고, 물 외에는 아무 것도 주지 않고 키웠습니다. 직접 키운 야채들을 바로 수확해서 먹으니 그야말로 신세계였습니다. 어떻게 야채에서 이런 맛이 날까 싶을 정도로 신비하고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아내 말이,

내년에는 야채 다 심어!!!!



올해 옥수수를 많이 심었습니다. 천 주 이상 심은 것 같습니다. 이제 거의 다 자란 거 같아서 아침 마다 따서 쪄먹어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열 개 정도 땄습니다.

껍질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껍질을 벗기니 수염이 가득합니다.

아직은 옥수수 살이 많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좀 더 기다리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옥수수 수염을 말려서 옥수수차를 끓여먹으려고 합니다.

옥수수를 쪄봤습니다. 아주 맛이 좋습니다. 알갱이가 터지는 맛이 있더라고요. 밭에서 바로 따서 그런지 사서 먹는 것과 맛의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해발 600미터의 자연이 선사해준 맛인 거 같습니다.

아내가 아침마다 3일째 옥수수를 먹고 있습니다. 이러다 저희 가족이 다 먹어치울 거 같네요.

옥수수 판매는 8월 10-15일 즈음부터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먹어보니 맛은 정말 좋습니다. 여러분들이 시중에서 구매하시는 것보다 더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가격 책정을 해보려고 합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그날 수확해서 택배로 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제가 느낀 맛을 여러분들도 느끼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옥수수가 천 주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판매량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도 제가 먹어본 건강한 맛을 여러분께 전하고 싶네요.

아마도 몇 년 지나면 완전 농부가 되버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