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는 이렇게 생긴 나무 데크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공간입니다. 날씨가 좋아져서 아이들은 거의 맨발로 데크 위를 뛰어다닙니다. 그런데 나무가 비를 많이 맞으면 물을 먹어서 상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까시래기가 올라오기도 하거든요. 그런 걸 방지하기 위해서는 나무 위에 기름칠을 일 년에 한 번 정도를 해줘야 한다고 하네요. 오일스테인이라고 하는데요. 작년에 이사 와서 한 번 칠하고, 올해는 장마가 오기 전에 미리 서두르고 있습니다. 어제 햇빛이 좋아서 1층 데크만 먼저 칠했습니다.

혼자서 하기 때문에 붓으로 하면 너무 힘들고요. 후끼로 했습니다. 이거 일본말 같은데요.

아버지께 배웠습니다. 작년에 이사 왔을 때 아버지께서 컴프레서를 사주셨습니다. 항상 너무 감사한 아버지입니다. 부족한 자식이 부족한 손주 키운다고 항상 걱정이 앞서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제가 불효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그냥 그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버지께서 사주셨고, 후끼라는 말도 아버지께 배웠습니다. 옛날 어르신들은 일본말 많이 쓰시잖아요.ㅋㅋ 컴프레서에서 공기가 나와서 오일스테인을 강한 압력으로 분사해줍니다.

쏴~악!

덕분에 금방 할 수 있었습니다. 햇살이 뜨거워서 땀은 좀 흘렸지만 미끈하게 코팅된 데크를 보니 비가 와도 걱정이 없고, 채은이 초은이 효은이 열심히 뛰어놀아도 가시 배기지 않을 것 같아서 마음이 편합니다.

하루가 지나고 잘 말랐습니다. 반짝반짝~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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