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자폐아의 식습관과 다이어트에 대한 초은 엄마의 생각과 철학이 담긴 글입니다. 저 초은 아빠는 초은 엄마의 생각을 그대로 옮겨 적는 대필 작가 역할을 맡았습니다.

지난번에 자폐와 비만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자폐와 다이어트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이야기 “물의 중요성”입니다.


초은 엄마는 2016년 막내 효은이를 낳았습니다. 임신 당시 엄청나게 체중관리를 했고, 임신 기간 중 오히려 체중을 더 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효은이가 어려서 여러 건강상의 문제가 생겨서 모유 수유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유가 많지 않아 효은이를 충분히 먹이지 못했고, 그래서 초은 엄마는 음식을 많이 먹어 모유를 많이 먹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결과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었죠. 막내 효은이가 잘 중첩이 오는 등 장문제가 계속되는 바람에 모유 수유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 결과는 왼쪽 사진에 그대로 남고 말았습니다. 초은 엄마는 평창으로 이사 올 집이 결정된 2018년 5월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초은이도 역시 함께 다이어트를 시켰고, 그 결과는 모두 성공적이었습니다. 아이니깐 다이어트라고 표현하는 것보다는 체중관리라고 하는 편이 낫겠네요. 뭐 같은 말이긴 하지만요.^^

아무튼 초은 엄마는 엄청 무서운 사람입니다. 아니 독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편이 낫겠네요. 항상 자신이 정한 목표가 있으면 거의 대부분 이뤄야 성이 풀리는 사람이죠. 체중관리를 위한 몇 가지 원칙을 정하고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지켜오고 있습니다. 그 원칙 첫 번째가 바로 물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물 마시기

다이어트를 위해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물 마시기입니다. 초은 엄마는 아침에 일어나면 두 시간 정도의 시간을 갖고 물을 상당히 많이 마십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컵으로 네 잔을 마십니다. 왼쪽에 보이는 일반 찻잔과 비교하면, 용량이 확인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두 시간 동안 물을 마시고, 물을 다 마신 후 최소 30분이 지난 후에 아침 식사를 시작합니다.

초은이의 경우는 네 잔은 버겁기 때문에 한 잔을 마십니다. 초은이도 30분 정도 시간을 갖고 물을 마시고, 물을 마신 후에는 최소 30분이 지난 후 아침식사를 합니다. 아침에 물을 마시는 가장 큰 이유는 뇌에 수분을 공급하고 기초대사량을 올리기 위함입니다. 물은 지방을 태우는 제1의 요소입니다.

또한 초은이에게 물을 마시게 할 때는 반드시 국자로 떠먹입니다. 막내 효은이도 마찬가지이고요. 아이들에게는 아무래도 익숙한 생수보다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아침에 물을 마셔야 하기 때문에 국자를 이용해서 물을 떠먹입니다. 그렇게 해야 아이들이 물을 마시는 것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컵으로 마시게 하면 아마도 한 시간이고 입만 대고 있을 수 있거든요. 아이들의 특성에 맞춰 빨대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빨대 사용 시 공기가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장에 가스가 많이 찰 수도 있다는 것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어떤 물을 마실까?

다이어트와 체중 감량에 가장 좋은 물은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초은 엄마는 매일 물을 끓입니다.

예전에는 주전자에 물을 끓였는데, 평창에 와서는 이런 중탕기를 구입해서 매일 물을 끓이고 있습니다. 저녁에 물을 끓여놓고 자면 아침에는 마실 수 있는 온도의 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냥 맹물을 끓여먹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것들이 들어갑니다. 대추, 여주, 무말랭이, 우엉입니다. 그리고 초은이의 경우 아빠를 닮아 코와 기관지가 좋지 않아서 수세미도 자주 넣어 끓였습니다. 어떤 걸 넣어 물을 끓여 먹을지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체질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해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면 좋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죠. 초은 엄마 역시 수차례 시험 끝에 현재 끓여 먹는 대추, 여주, 무말랭이, 우엉, 수세미가 자신과 초은이에게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맛은 구수하고 좋으나 처음 경험하는 아이들에게는 익숙한 보리차를 섞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희 집에는 중탕기 안에 항상 몸의 온도와 비슷한 물이 있고, 저희 집 아이들은 모두 이 물을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냉장보관하시고요. 먹일 때 미지근하게 데워 먹이면 됩니다. 아주 바쁘신 직장맘이라면 보리차 또는 옥수수 차 한 가지라도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끓인 물을 그냥 마시지 않고 반드시 추가하는 것이 있습니다.

올리고당, 유기 미네랄 원당, 조청, 꿀 등인데요. 모두 탄수화물로부터 만들어진 당분입니다. 조선시대에 세자들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조청을 한 숟가락씩 입에 물었다고 합니다. 조청의 당분이 잠에서 막 깨어난 뇌를 자극하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은이도 이런 탄수화물 당분을 섞어 마십니다. 초은 엄마는 살아오면서 책에서 읽었던 역사 이야기, 그리고 친정어머니, 시어머니께 들었던 여러 지혜들을 배워 이런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체중 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물!

초은 엄마의 말에 의하면 물을 먹는 시간, 물을 먹는 양이 가장 핵심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말이죠. 다음 포스팅에서는 자폐 아동과 가족들이 체중 관리를 하기 위해서 물 마시는 것 다음으로 주의해야 하는 내용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저희들의 부족한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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