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읽고 좀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이 기사의 한 부분에 이런 말이 있다.

Autistic children’s language skills improve at a rate similar to that of typical children, the study found.

자폐아동의 언어능력은 일반아동의 언어능력과
비슷한 속도로 향상된다는 것을 연구를 발견했다.

이게 무슨 개소리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우리 초은이의 언어능력도 우리 막내와 같은 속도로 향상되어야 하는데? 31개월 째 들어간 우리 막내는 도대체 못하는 말이 없다. 막내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언어는 참 자연스러운 것이구나?!”

U.S. National Institute of Child Health and Human Development란 연구 기관에서 일반아동 5,000명, 자폐, 난독증, 청력손장을 가진 아이들 1,000명을 대상으로 15년 연구를 진행했는데, 수용어휘력 측면에서 모든 범주에 속한 아이들은 비슷한 속도로 언어발달을 해왔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인지 좀더 설명하고 있는데,

For example, if a 4-year-old falls in the 95th percentile for language ability, it is likely that she will be in the 95th percentile as a 15-year-old, too.

예를 들어, 4살 때 언어능력 상 95퍼센타일에 속했다면, 15살이 되었을 때도 역시 95퍼센타일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라는 말이었다. 이게 무슨!!!!!

바꿔말하면, 자폐아동의 경우 4살 때 5퍼센타일, 즉 하위 5%의 언어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15살이 되었을 때도 역시 하위 5%의 언어능력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이야기이다. 결국 비슷한 속도로 발전하다는 소리는 따라잡을 수 없다는 소리이다. 더 쉽게 생각하면, 100미터 달리기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일반아동은 이미 50m 앞에서 출발하고, 자폐아동은 출발선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같은 속도로 뛴다면 당연히 자폐아동이 정상아동을 따라잡을 수 없다.

아놔~ 진짜.. 당연한 애기를 무슨 연구라고… 물론 당연한 애기 하려고 연구하는 게 거의 대부분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이 부분이 더욱 와닿았다.

The study also indicates that language is most pliable in infancy, and language interventions before 1 year of age may be more effective than at the typical age of 2 or 3.

언어는 영아기 때 가장 유연하기 때무에 첫돌이 되기 전에 시행하는 언어중재는 2-3살때 시행하는 것보다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연구는 또한 지적하고 있다.

그래 이게 맞는 말이다. 따라잡으려면 출발을 알리는 총성이 울리자마자 따라잡아야 한다. 앞에서 뛰어가는 주자와의 거리가 이미 많이 벌어진 경우에는 같은 속도로 뛴다면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 아무리 우사인볼트라고 해도, 상대가 50m 앞에서 출발한다면 그 상대를 이길 수 있겠는가?!

물론 나야… 너무 늦게 초은이의 문제를 깨달아서 그 시기를 놓쳤지만 한두 살 먹은 아동에게 발달 상의 문제가 보인다면 지금 당장 따라잡길… 그런 조언을 하고 싶다. 내가 하지 못했으니까…

집에서 하는 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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