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지난 글에 이어 미국 자폐연구소Autism Research Institute의 리더인 스테판 에델슨 박사가 쓴 글을 번역한 것이다.


발작과 관련된 원인

자해행동은 전두엽과 측두엽에서 발생하는 발작 활동과 연관이 있다(Gedye, 1989: Gedye, 1992). 발작과 연관 있는 자해행동으로는 머리 박기, 손바닥으로 귀나 머리 때리기, 손 물기, 터 주먹으로 치기, 얼굴이나 팔 과도하게 꺾기 등이 있으며,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자신의 무릎으로 얼굴을 때리기도 한다. 이러한 자해 행동들이 자신도 모르게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이런 자해 행동을 하는 아이들은 스스로 손을 묶어두는 행동과 같은 자신을 자제할 방법을 스스로 찾기도 한다. 이런 발작은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시작되거나 더 잘 눈에 띄게 된다.

무엇을 관찰해야 할까?

발작으로 인해 발생되는 자해 행동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비자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사람이나 환경과의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발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놓인 상황 속 스트레스 요인과 자해 행동 사이의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스트레스 요인으로는 빛과 소음과 같은 물리적 자극, 훈계와 요구와 같은 사회적 자극이 있다. 또한 음식 역시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Rapp, 1991). 만약 이런 자해 행동이 사춘기 동안에 더 심각해진다면, 발작을 원인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만약 발작이 의심된다면, 뇌전도 검사를 해보는 게 좋다.

중재

발작을 통제하는데 약물 요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종종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디메틸글리신(DMG)이 부작용 없이 발작 활동을 감소시킨다는 증거가 있다(Roach & Carlin, 1982).

참고문헌(편의상 본문에서 나온 순서대로 남긴다)

Gedye, A. (1989). Extreme self-injury attributed to frontal lobe seizures. American Journal on Mental Retardation, 94, 20-26.

Gedye, A. (1992). Anatomy of self-injurious, stereotypic, and aggressive movements: evidence for involuntary explanatio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48, 766-778.

Rapp, D. (1991). Is this your child? Discovering and treating unrecognized allergies. New York: William Morrow and Company.

Roach, E., & Carlin, L. (1982). N, N-Dimethylglycine for epilepsy.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07, 1081.


막상 번역을 해놓고 보니 매우 무섭다. 자폐 아동이나 자폐인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비자발적으로 자해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니 참 마음이 아프다. 특히 턱을 주먹으로 치는 것은 정말 보기 무서운 장면인 것 같다. 예전에 다큐멘터리에서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무서웠다.

에델슨 박사가 제안하는 디메틸글리신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약제로 많이 쓰이는 행인, 늙은 호박, 그리고 해바라기씨 등이 있다. 또한 통곡물, 맥주를 만드는 이스트 등에도 디메틸클리신이 많이 함유돼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보충제로 섭취하는 것보다는 식단을 통해서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을 선호한다. 물론 조금 귀찮은 일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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