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행동분석 행동주의학자 스키너Skinner의 조작적 조건형성 이론에 토대를 둔 치료기법입니다. ABA는 자폐아 뿐만 아니라 문제행동을 가진 다양한 대상자를 치료하는데 쓰이는데요. 자폐아들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서는자폐아의 경우 주 30시간 이상의 ABA치료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엄청나죠?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요. 어떤 보험의 경우는 그 비용이 커버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ABA는 과학적, 임상적 연구가 많이 있어서 그 효과도 이미 검증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폐아를 위한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여러분께 ABA의 기본 원리에 대해서 알려드릴께요.

1. 정적 강화 positive reinforcement

여기서 “정적”이란 말은 “긍정적”이란 말이 아니고요. “더한다(+)”는 뜻이예요. “강화”는 “행동이 증가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정적 강화”는 “무언가를 더해 행동이 증가하도록 만든다”는 뜻입니다. 어렵죠? 예를 들어볼까요?

5살인 철수는 아직 대소변을 잘 못 가립니다. 어느날 철수는 우연히 소변을 변기에 보았습니다. 그 순간 엄마가 철수를 보고 칭찬을 해주었어요. 철수는 엄마의 칭찬에 신이 나서 또 칭찬을 듣기 위해 변기에 소변을 봅니다.

이때 철수가 변기에 소변을 보는 바람직한 행동이 엄마의 칭찬이라는 강화물을 통해서 강화된다고 말합니다.

2. 부적 강화 negative reinforcement

여기서 “부적”이란 말은 “부정적”이란 뜻이 역시 아닙니다. 여기서 “부적”이란 말은 “뺀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강화”는 아까 이야기 했듯이 “행동을 증가하도록 만든다”는 거죠. 그러므로 “부적 강화”는 “무엇인가를 빼서 행동을 강화시키는 것”이죠. 이것도 어렵죠? 예를 들어 볼까요?

고등학생인 영희는 영어학원을 다니는데 학원에 갈 때마다 숙제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학원 선생님은 수업이 끝나고 영희에게 나머지 공부를 시켰습니다. 어느 날 영희는 숙제를 했고, 그래서 선생님은 영희에게 나머지 공부를 시키지 않았습니다. 영희는 나머지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아서 계속 숙제를 했습니다.

이 경우 나머지 공부를 제거하는 것이 영희가 숙제를 하는 바람직한 행동을 강화한 것이죠.

3. 정적 처벌 positive punishment

이번에는 처벌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아까 “정적”이란 말이 “더한다(+)”라는 뜻인 것은 설명드렸고요. “처벌”은 무슨 뜻일까요? “처벌”은 “강화”와는 반대로 “행동을 감소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정적 처벌”은 “무엇가를 더해서 행동의 빈도를 감소시킨다”는 의미가 되겠죠.

예를 들어볼까요?

8살 초등학교 1학년인 희상이는 수업시간에 일어나 교실을 돌아다니는 문제행동을 했습니다. 담임 선생님은 희상이가 수업시간이 또 다시 일어나서 돌아다니자 교실 뒤로 내보다 10분 동안 손을 들고 서있는 벌을 주었습니다. 희상이는 10분 동안 벌을 받느라 팔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는 수업시간에 일어나서 돌아다니지 않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선생님이 벌을 “더했고”, 그 결과 희상이의 문제행동이 “감소”했습니다.

4. 부적 처벌 negative punishment

여기서 “부적”이란 말은 아까 설명했듯이 무언가를 “뺀다(-)”는 뜻이고요. “처벌”은 방금 설명드린대로 “행동의 감소”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부적 처벌”은 “무언가를 빼서 행동의 빈도를 감소시킨다”는 뜻입니다.예를 들어보겠습니다.
9살인 기영이는 엄마를 도와 집안 청소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청소를 하면 엄마가 항상 칭찬을 해주시면 용돈을 주셨기 때문이죠. 그런데 어느 날부터 엄마는 칭찬을 해주시지 않았고, 용돈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 결과, 기영이는 청소하는 일에 흥미를 잃고 더 이상 청소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엄마의 칭찬과 용돈이 없어져서 기영이의 청소하는 행동이 감소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