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아동을 키우면서 공부하고 번역합니다.

1987년 심리학자 로바스 박사는 자신이 개발한 훈련법의 최적 적용 시간이 주 40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논문을 통해서 인텐시브 하게 응용행동분석Applied Behavior Analysis을 실행한 결과 19명 중 9명의 자폐 아동이 정상 기능을 회복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주 10시간의 중재는 큰 효과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BA 적용 시간에 대한 로바스 박사의 주장이 연구를 통해서 재확인된 경우는 극히 제한된다.

ABA 접근 방식과 연구 결과에 대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ABA는 널리 사용되는 자폐 중재법이 되었고, 주 40시간은 많은 자폐 가족들의 치료 목표가 되었다. ABA 치료 단체들도 40시간 수준의 중재를 효과적이라고 광고했다. 그리고 올해, Behavior Analyst Certification Board는 인지, 의사소통, 사회적 기능 등 다양한 영역이 부족한 아동의 경우 주 30-40시간의 ABA를 추천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아동의 필요가 적은 경우에는 적은 시간을 추천했다.)

3세 아동이 주 40시간의 중재를 받는다는 것은 풀타임 직업을 갖는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중재의 종류와 상관없이, 더 많은 중재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정말 그럴까?

올해 초, 한 연구진들은 주 40시간의 ABA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ABA 중재의 기간과 시간의 최적은 확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자폐 아동의 다양성을 고려했을 때 중재 시간의 보편적 권고는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모든 초기 중재는 아마도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때 더욱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로바스 박사가 자신의 연구에서 40시간 실시했던 Discrete Trial Training이라는 ABA 중재법이 효과를 발생시키기 위해서 다른 중재법들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중재의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어떤 추측이 맞는지는 알 수 없다.

새로운 중재법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서 기존 중재법과 그 효과를 비교해보는 연구를 많이 한다. 하지만 기존 중재법이 보여주는 효과가 아이들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마다 받는 중재의 시간이 다를 것이다. 실제로 많은 비교 연구들이 중재 시간을 통제하지 못한다.

만약 한 비교 연구에서 새로운 중재법을 시행한 아동들이 기존 중재를 시행한 아동들보다 개선된다면, 새로운 중재법이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기 쉽다. 하지만 새로운 중재를 시행한 아동들이 기존 중재를 시행한 아동들보다 더 오랜 시간 중재를 받았다면, 중재 시간이 차이를 만들었을 것이다. 문제는 그 시간의 차이가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비교 결과를 정확하게 수량화하려는 연구들도 있었지만 계획된 중재 시간과 실제 중재 시간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했다. 프로그램 시간 변경, 질병, 결석 등 다양한 제약 때문에 아이들은 계획된 대로 중재를 받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수량화의 시도는 효과적이지 못했고, 중재의 질을 성공적으로 평가한 연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중략)

자폐 아동에게서 발견되는 엄청난 이질성을 고려했을 때, 모든 아이들에게 동일한 중재가 필요하다고 말할 수 없고, 특히 동일한 중재가 동일한 시간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도 매우 이상하다.

장기 연구들의 결과를 보면 주 20시간 이상의 조기 중재를 시행한 경우, 자폐 아동의 절반 정도가 상당한 기능의 향상을 보였다. 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매우 느린 발달을 보였고, 그중 30%는 집중적인 중재에도 불구하고 학령기에 거의 언어를 구사하지 못했다.

중재 시간을 포함한 중재의 활용 요인들을 확인하고, 자폐 증상의 심각 정도와 특성에 따라 이 요소들을 정확하게 조작할 수 있다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중재의 개인화를 더 강조하면, 우리은 모듈러 방식의 중재를 적용할 수 있다. 즉, 중재의 목표에 따라 다른 중재와 다른 중재 시간을 적용하는 것이다. 아동에 따라 초기에는 집중적인 중재를 필요로 할 것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재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경제적인 방법이 있다면, 초기에는 중재에 적은 시간을 할애하고, 반응이 적은 경우 중재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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