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체는 감정을 처리하고 위협을 감지하는 뇌 영역이다. 2020년 1월 발표된 연구는 자폐 아동의 문제 행동이 편도체의 과대증과 연관이 있을거라고 주장을 한다. 특별히 여자 자폐 아동의 경우, 편도체의 크기는 문제 행동의 강도와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고 한다.

https://www.ncbi.nlm.nih.gov/pubmed/31972262

이 연구는 2-3세의 자폐 아동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우선 연구진들은 다양한 진단 도구를 사용해서 아이들을 평가했다. 특히 행동 문제와 정리 병리, 그리고 자조 기능에 관련된 설문을 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아동들을 세 집단으로 분류했다. 첫째, 심각한 행동 문제가 있지만 중간 수준의 자조 기능을 갖춘 아동. 둘째, 행동 문제가 거의 없고 자조 기능이 좋은 아동, 셋째, 행동 문제가 거의 없지만 자조 기능이 낮은 아동, 이렇게 분류했다.

전반적으로 300명의 자폐 아동 중에서 27퍼센트가 다른 정신적 문제를 가지고 있었는데, 여자아이들의 경우 더 심했다. 남자 아동의 경우 22%에 그친 반면, 여자 아동의 경우 40%가 정신적 문제를 갖고 있었다.

또한 연구진들 MRI를 사용해서 자폐 아동 226명과 정상발달 아동 120명의 편도체 크기를 비교했다. 평균적으로 자폐 아동은 정상 발달 아동보다 훨씬 큰 편도체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자폐 아동의 하위 그룹을 살펴봤을 때, 연구진은 첫 번째 그룹, 즉 심각한 문제 행동이 있지만 중간 수준의 자조 기능을 갖춘 자폐 아동의 경우 편도체 크기가 매우 큰 것을 확인했다. 주 저자인 Nordahl 박사는 “편도체 비대가 자폐 자체보다는 정신병리학적 문제와 더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큰 편도체를 가진 여자 자폐 아동의 경우 심하게 우는 등 불안과 우울중과 연관된 행동이 심각하게 나타나는데 반해 큰 편도체를 가진 남자 자폐 아동에게서는 그런 행동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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